"다음 목표가 2차 캠프 참가"... 운 좋았다는 한선태의 '겸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11 06:04 / 조회 :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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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선태. /사진=LG 트윈스 제공
'비선수 출신' 신화를 쓴 LG 한선태(26)의 2020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한선태는 다음 목표에 대해 일본에서 열리는 2차 캠프 참가라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LG의 스프링캠프가 호주에서 한창인 가운데, 그 중에는 한선태도 LG 트윈스의 일원으로 당당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선태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지 훈련이라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됐다. 선배들과 후배들이 모두 잘해줘서 재미있게 잘 적응하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고 입을 열었다.

한선태는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5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선수 출신이 아닌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KBO 리그 1군 무대를 밟으며 새 야구 역사를 썼다.

캠프에서 한선태는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선태는 "3번 던졌으며(10일 기준), 만족도는 아직 70% 정도다. 나머지 30%는 계속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선태는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총 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마크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골반이 안 좋아 지난해 7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선태는 "아팠던 부위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골반 부분 트레이닝과 어깨 보강에 주력했다. 캐치볼도 많이 했다"면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직 적응하는 기간이라 좀 봐야겠지만, 아픈 데는 없다. 지난해 아팠던 골반도 통증이 전혀 없다. 계속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소통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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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태의 불펜 투구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비선수 출신으로 1군 무대까지 밟는 새 역사를 썼지만, 여전히 그는 겸손하다. 한선태는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호주 캠프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룬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했던 캠프에 왔으니 다음 목표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회를 주신다면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개막전부터 시작해 한 시즌 부상 없이 1군에서 던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선태는 "운 좋게 드래프트에서 뽑혀 처음으로 프로 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 더 준비를 잘해 좋은 활약을 한다면 다른 비선수 출신들에게도 길이 더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 또한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한다. 준비하는 분들 모두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팬 분들께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아프지 않고 잘 준비해 지난해보다 많이 1군에 등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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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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