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정지소, 엄지원에 능력 증명..성동일 향한 복수 시작[★밤TV]

/사진=tvN 월화드라마 '방법' 캡처

드라마 '방법'의 정지소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엄지원에 완벽한 증명을 보였다. 과연 정지소는 성동일을 향한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완)에서는 진종현(성동일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는 백소진(정지소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두 명의 여자가 한 무당집을 찾았다. 바로 백소진 엄마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방법'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방법이란 사람을 저주하는 것. 백소진 엄마는 방법을 행할 수 있는 백소진이 몸이 좋지 않아 이들을 돌려보내려 했지만, 손님들은 완강했고 어쩔 수 없이 백소진 엄마는 "미안하다 내 새끼. 다 내 잘못이다. 소진아, 너 한 번 더 해야겠다"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 후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백소진 엄마는 마당에서 홀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때 진경(조민수 분)과 진종현이 그를 찾아왔다. 진경은 함께 온 수하에게 지시해 백소진의 엄마를 죽이도록 했다. 진종현은 아무 말 없이 이를 빤히 지켜볼 뿐이었다.

백소진은 잠에서 깨어나 문틈 사이로 엄마가 쇠몽둥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 것을 본 후 몰래 도망쳤고, 무당집은 진경의 지시에 따라 불에 타오르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년 후 임진희(엄지원 분)은 진종현의 회사인 포레스트에 대해 캐고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답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임진희가 쓰고자 하는 기사는 막혔고, 오히려 정반대의 느낌인 기사가 나갔다.

임진희는 답답함에 인터넷을 뒤적이다 진종현에 대해 제보할 게 있다는 백소진과 만나게 됐다. 백소진은 "진종현 회장 제보받으신다길래 언니가 쓴 기사는 다 읽어봤어요. 그 기사들 다 읽으면서 진짜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느낌 받았어요"라며 신뢰 가득한 눈빛을 보였다.

이에 임진희가 제보 내용에 대해 물었고, 백소진은 "아마 진종현 회장의 정체에 대해서 저보다 더 잘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진종현 회장은 인간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임진희는 "인간 같지 않은 놈일 수 있죠"라며 동의했다.

그러자 백소진은 "인간 같지 않은 놈이 아니라 그냥 인간이 아니라고요. 그 놈은 악귀예요. 진종현 회장이 귀신에 씌인 악귀라고요. 인간들이 만든 법으로는 절대 그 놈을 막을 수 없어요"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이어 백소진은 "이건 영적인 싸움이에요. 진종현 회장은 인간을 저주하는 힘이 있는, 그리고 그걸 즐기는 악귀예요. 진종현 회장이 지금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말을 드리고 있는 거예요"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임진희는 백소진의 말을 어린 학생의 터무니없는 말로 치부했다. 임진희는 자신이 저주로 사람을 죽이는 방법사라는 백소진에 "너는 지금 이게 재밌니? 이게 장난이야?"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백소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저는 달라요. 그 사람 사진, 한자 이름, 그리고 그 사람 물건만 있으면 방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언니가 필요해요"라며 간절히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진희는 코웃음을 치며 자리를 떴다. 너무 현실성 없는 말이기에.

하지만 임진희는 그 후 다시 백소진을 찾았다. 너무나도 원망스러운 김주환(최병모 분)의 방법을 부탁하기 위해. 백소진을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런 방법이라도 해보려고 했던 것.

임진희는 김주환의 한자 이름, 소지품, 사진을 백소진에게 내보였고, 백소진은 방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김주환은 그 누구보다 기괴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아마 백소진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진경과 진종현에게 복수심을 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임진희와 손을 잡고 진종현의 한자 이름과 소지품을 얻으려고 할 것이다. 일단 백소진은 김주환의 죽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임진희에게 증명해 보인 것과 같으니, 과연 앞으로 임진희가 백소진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와 앞으로의 일을 함께 도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