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차엽 "박은빈에 겁먹은 장면, 귀엽게 봐주셨죠"(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2.17 09:00 / 조회 : 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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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


배우 차엽(34)이 박은빈과의 '연봉협상' 장면 비하인드를 밝혔다.

차엽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스토브리그'는 프로 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으로,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기간을 일컫는다. 드라마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20% 가량의 시청률 신화를 쓴 '스토브리그'는 지난 15일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극중 차엽은 야구 구단 '드림즈'의 주전 포수 서영주 역을 맡아 연기했다. 서영주는 수비형 포수 가운데 국내 1~2위를 다투는 핵심 멤버로, 화통하면서도 거친 면모를 드러내며 '스토브리그'에 긴장감을 준 인물이다.

차엽은 '스토브리그' 중반 연봉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백승수, 이세영(박은빈 분)과 격한 신경전을 벌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영주가 백승수의 다리에 양주를 붓자 이세영이 양주컵을 깨며 "선 넘는 거야!"란 말을 주고 받은 것.

차엽은 "박은빈 씨와 많이 못 친해진 상황인데 그럼에도 그 장면을 위해 박은빈 씨가 노력을 많이 해줘 너무 고맙다. 못된 대사를 하면서 미안해 했는데 서로 편하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욕설과 같은 대사는 애드리브였다. 내가 거기에 겁먹은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께서 그 장면을 써주셨다. 덕분에 시청자들이 의외의 귀여운 캐릭터로 봐줬다. 현장에서 박은빈 씨는 천사 같다"고 말했다.

차엽은 해당 장면으로 극중 악역에 등극하기도 했다. 악플에 호소하기도 했던 그는 "처음엔 악플도 달렸는데, 다른 촬영 현장과 지인들이 보내준 반응에서 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너무 뜨겁단 걸 알았다"며 "선배님들이 '그게 너무 좋은 거다', '좋은 경험이니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 '좋은 점수다'라고 하시더라. 그 말로 위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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