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동양인 비하 논란에 中 분노 "SON 기분은 생각해봤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2.10 05:00 / 조회 : 4619
  • 글자크기조절
image
델레 알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동양인을 조롱한 영상./사진=데일리스타
델레 알리(25, 토트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동양인을 조롱하자 중국이 분노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양면성 있는 알리, 손흥민의 기분은 생각해봤나. 교양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알리가 런던 히드로 공항 라운지에서 한 동양인을 찍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알리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라운지 한쪽에 앉아있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촬영했다. 그리고 손 세정제를 찍으며 "이 바이러스 균은 나를 잡는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해"라는 자막을 달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영상을 찍고 농담하는 것은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알리는 "이런 영상을 올린 걸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삭제했다. 어떤 의도도 없었다. 이 영상으로 마음 상하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중국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알리는 지난 춘절 연휴 때인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고통받는 중국을 응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열흘 뒤에는 인종차별 해석이 다분한 영상을 올리자 더욱 분개한 것이다. 시나스포츠는 "알리가 양면성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팀 동료 손흥민의 기분은 생각해 본적이 있나. 전염병을 가지고 농담하는 것은 교양이 부족한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