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체력 떨어진 女농구, 중국에 완패... 자력 도쿄행 불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2.09 21:32 / 조회 : 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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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박지수(왼쪽)가 공을 빼앗기 위해 팔을 뻗고 있다./AFPBBNews=뉴스1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이 체력 저하의 문제점을 보이며 중국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자력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드라 니코리치 홀에서 열린 중국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3차전서 60-10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로 자력 본선행에는 실패했다.

영국과 스페인의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정해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스페인, 중국, 영국 등 4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3개국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스페인이 영국을 이기면 한국은 3전 전패를 기록할 영국을 제치고 올림픽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3위를 확정할 수 있다.

강아정(31·KB)이 분전이 빛났다.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1쿼터는 중국의 높이에 밀렸다. 초반 접전을 펼쳐졌다. 4-4에서 강아정의 3점슛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은 잠시 연속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13-19로 1세트를 마쳤다.


강아정의 3점슛이 2세트에서도 터졌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의 지역방어도 쉽게 무너졌다. 체력 저하의 문제점이 컸다. 중국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의 3점슛에는 똑같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설상가상으로 골밑 득점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중국의 속공은 매서웠다. 전반을 24-47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3쿼터도 힘겨웠다.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연거푸 얻어맞았다. 앞선 두 세트와는 다르게 20점을 올리면서 전반에 비해 많은 득점을 성공시키며 고군분투했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너무나도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문규 감독은 점수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박지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경기는 중국의 완성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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