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58호골, 차붐과 나란히' 한국, 베트남 3-0 완파! '1위로 PO행'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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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축구가 베트남을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콜린 벨(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9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2위)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3일 미얀마를 7-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베트남마저 제압, 조 1위(2승·승점 6점)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2위는 1승 1패(승점 3점)의 베트남이 차지했다. 미얀마는 2패로 탈락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3월 6일과 11일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B조 2위를 상대하게 됐다. B조에는 중국과 호주, 태국, 대만이 속해 있는데 중국과 호주가 1,2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이날 한국은 최정예 라인업을 선발로 내세웠다. 강채림과 추효주, 지소연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영주와 이소담, 장창이 2선에 배치됐다. 포백은 장슬기, 심서연, 홍혜지, 김혜리 순. 선발 골키퍼는 윤영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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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베트남전 베스트11.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내내 압도적으로 베트남을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시작 2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장창의 침투 패스를 받은 장슬기가 아크 근처에서 베트남 수비진을 흔든 뒤 전진한 골키퍼를 보고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7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추효주가 아크 왼쪽에서 과감하게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앞에서 원바운드 된 이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상 킴 탄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벨 감독은 후반 15분 장창 대신 이금민을 교체로 넣었다. 하지만 이후 이금민이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 24분 여민지로 교체됐다. 한국은 후반 30분 강채림 대신 강지우를 교체로 넣으며 모든 교체 카드를 다 썼다.

한국은 후반 37분 지소연이 쐐기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이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58번째 A매치 득점(123경기). 이 골로 지소연은 A매치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차붐' 차범근(58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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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주인공 장슬기(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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