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 이효리→'최요비'→펭수..'유산슬'로 만난 사이[★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2.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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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유산슬 라면'으로 '최요비'까지 싹 다 갈아엎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라섹' 유재석이 '인생라면'으로 특급 손님을 맞이했다. 또 그는 EBS '최고의 요리 비결'(이하 '최요비')에 깜짝 출연해 '유산슬 라면'을 소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인생라면' 가게를 재오픈했다. 유재석은 "내가 셰프도 아니고"라고 당황했지만 "예약 손님이 있다"는 김태호PD의 말에 다시 앞치마를 걸쳤다. 이날 '인생라면' 가게에는 예약 손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이상순의 서울 디제잉 스케줄 겸 제주도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왔던 것.

이효리와 이상순의 방문에 유재석은 깜짝 놀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기쁨도 잠시, 이효리와 이상순은 "어디 한 번 라면 끓여보세요"라며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또 이효리는 유재석에게 "화가 모자는 뭐야? 도토리인가?"라며 유재석을 놀려 티격태격 '국민 남매' 케미를 오랜만에 보여줬다. 이상순은 평소와 달리 까칠한 손님 콘셉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과 이효리는 각각 유산슬라면, 비빔라면을 주문했다. 이효리는 뜨거운 물을 다루는 유재석에게 "데이면 안 돼 조심해"라며 '마더 효레사'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유재석의 요리 과정에 끼어들며 '욱효리'의 내면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유산슬 라면 맛을 본 후 "먹을 만하다"면서도 "소름끼치게 맛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지만, 곧이어 "유재석이 끓여준 라면, 이보다 더 호화스러운 라면이 어디있겠어?"라며 유재석을 들었나 놨다 놀렸다. 이상순이 이효리에게 라면을 덜어주는 모습을 보며 유재석은 "많이 사랑하나 봐요"라고 흐뭇해했다. 8년차 부부인 이효리와 이상순의 금슬에 유재석은 "아내밖에 없어"라며 "아무 일 없는 게 감사하다"고 공감했다.


편안한 두 부부의 모습에 유재석도 속마음을 터놓았다. 유재석은 "신인 때는 '왜 이렇게 나를 몰라주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효리는 "처음에 잘 못했잖아"라고 팩트 폭력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다정한 부부의 모습에 "명절 같다"며 짜장라면을 추가로 만들어줬다. 유재석은 "효리는 나에게 최고의 파트너"라며 이효리와의 예능 호흡을 그리워했다. 이효리는 유재석에게 "하기 싫은 게 있으면 표정이 다 보인다"며 "유산슬 할 때 보이던데"라고 말해 유재석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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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앞서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EBS 출연을 약속했던 유재석은 이날 처음 일산 EBS 사옥을 찾았다. 유재석은 "방송 30년인데 EBS 첫 방문이다"고 신기해했다. EBS 사옥 로비에는 '펭숙소' 등 펭수의 흔적들이 잔뜩 도배 돼 있었다. 유재석은 "펭수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펭수와의 만남을 예상했던 유재석은 대기실에서 EBS '최요비' PD와 작가를 만났다. 유재석은 '최요비' PD의 "'인생라면' 소개해주러 온 거 아니냐"는 말에 당황했다. 이날 유재석은 EBS에서 펭수를 만나는 줄 알았던 것.

유재석은 '최요비' 제작진의 요구로 대본과 손톱 정리용 손톱깎이를 받았다. MC 이특은 유재석의 대기실에 찾아와 "형님만 믿겠다"며 "화가 많이 나 신 것 같다"고 말하곤 웃었다. '유라섹 셰프'로 녹화에 들어간 유재석은 유산슬라면과 유산슬덮밥을 선보였다. 그가 예상치 못한 현장에 버벅이며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자 제작진은 '끊어 달라'는 제스처를 했다. 유재석은 "시상식 생방송에선 '끊어'를 받아봤는데 녹화에선 처음 받아본다"고 실소를 터뜨렸다.

그동안 손질한 재료로 유산슬라면을 끓였던 유재석은 죽순 재료 손질부터 당황했다. 유재석의 어설픈 칼질에 '최요비' 제작진은 다시 녹화를 재개했다. 점차 요리보다 토크 중심으로 흘러가자 '최요비' 제작진은 또 한 번 토크 중단을 요청했다. 유재석은 팽이버섯을 반 토막 내는 실수를 하며 "사람처럼 팽이버섯도 숏커트가 있다"며 "여러분이 알아서 하시면 된다"고 신개념 요리철학을 밝혔다.

요리가 마무리 될 무렵에도 유재석은 기름과 맛술을 몇 번이나 헷갈리는가 하면, 큰술 'T' 표기법을 알아보지 못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특은 유산슬라면과 유산슬덮밥의 맛에 감탄하고 훈훈하게 녹화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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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이후 유재석은 또 한 번 EBS를 찾았다. 유재석은 펭수가 안내한 길을 따라 EBS 옥상으로 향했고, 붕어빵을 팔고 있는 펭수와 만났다. 펭수가 '펭수네 붕어빵'을 차리고 직접 만든 붕어빵을 맛본 유재석은 "맛있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펭수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가 100만 명의 구독자를 돌파해 골드버튼을 받았다고 자랑하자 유재석은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였다. 이에 김태호PD는 유재석에게 "골드버튼 부러우세요? 골드버튼 받고 싶으면 그렇게 해드릴게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일사천리로 녹화 현장을 마무리하는 펭수의 진행 능력에 감탄했다.

곧이어 유재석은 펭수의 안내로 '펭숙소'를 방문해 구경했다. 유재석은 펭숙소에 집들이 선물로 사인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전했다. 펭수는 유재석에게 유산슬의 출연을 부탁하며 펭수와 '놀면 뭐하니?'의 3차 만남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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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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