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사진=KBL |
KGC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8-84로 패했다. 외국인선수 브랜드 브라운이 26점, 문성곤도 3점슛 6개 포함 21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로써 KGC는 2연패를 당했다. 승리했다면 단독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리그 공동 2위(24승 15패)를 마크 중이다.
사실 KGC의 상황이 좋지 않다. 전성현과 박형철이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날에도 전성현은 3점, 박형철은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뒤 김승기 감독은 "시작부터 어려웠다. 계속 끌려 다녔다.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다. 박형철과 전성현은 발목을 다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두 선수 모두 지금까지 보여줬던 움직임이 없었다"고 짚었다.
KGC는 당장 9일 부산 KT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지금이 시즌 중 가장 위기인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해보겠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외국인선수, (문)성곤이 혼자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전성현과 박형철에 대해선 "오늘 경기 컨디션을 봤을 때는 뛸 수 없는 상태인 것 없다. 하지만 두 선수가 빠지면 뛸 선수가 없다. 정말 힘들다. 지금까지 잘 극복해왔지만, 이번만큼은 쉽지가 않다. 주말 경기 1승 1패만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패를 먼저 했다. 그래도 항상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이겨왔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 이겨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