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헤롱헤롱' 만취라이브 "韓 컴백 안 할 것"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2.08 11:43 / 조회 : 66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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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룹 빅뱅의 탑이 한국 대중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의 인생은 현재 커피처럼 쓰다.

탑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장발 머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탑은 이날 소주를 들이키며 라이브 방송을 했고, 술에 만취한 모습을 보이며 어눌한 말투로 취중진담을 털어놨다. 한참 동안 해외팬들의 걱정하는 댓글을 보던 탑은 영어, 일어 등의 외국어로 인사를 하며 "사실 난 괜찮지 않다"고 입을 뗐다.

이어 '얼굴 살이 빠졌다'는 팬의 반응에 그는 "얼굴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탑은 "그냥 한 번 이렇게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살아있는지를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서 그냥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냥 그것 뿐이고 팬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탑은 이어 "제발 아무런 생각 없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막 기사 좀 내지 말라"며 '요즘 뭐하냐'는 팬의 질문엔 "음악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탑은 마지막으로 "너무 못됐어요 사람들이요. 사랑을 가져요. 피스"라며 V자 포즈를 취하곤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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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뱅 탑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탑의 라이브 방송 이후 해외 팬들은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고, 국내 대중은 따끔한 일침을 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했지만, 같은 해 6월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나 기소됐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고 강제 전역해 지난해 7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군 복무를 마친 바 있다.

마약 스캔들을 일으켰던 탑은 그에게 반감을 표하는 국내 여론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해외에선 일부 마약이 합법화 된 곳도 있으며 타인을 향한 범죄를 저지르 것도 아니란 입장일 터다. 탑은 국내법과 정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자신이 한 행동에 비해 가혹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리고 탑은 국내 대중에 등을 돌렸다. 자신을 이해할 곳은 해외 뿐이라 생각하는지, 한국 활동에 대해선 거부하는 말을 꺼내고 말았다. 빅뱅은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로 4인조 첫 복귀 무대를 갖는다. 한국 대중에 섭섭함을 토로한 탑이 빅뱅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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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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