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
백승호는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 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21라운드 디나모 드레스덴과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백승호의 독일 리그 데뷔골이었다.
이날 백승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세다르 더순(28)의 뒤를 받쳤다. 낯선 포지션이었다. 백승호는 독일 리그 이적 후 한 번도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적이 없다. 대부분 중앙 미드필더도 나섰고,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돼 포백을 보호했다.
다름슈타트의 새로운 시도는 제대로 통했다. 백승호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린 뒤 동점골을 뽑아냈다. 덕분에 팀 공격에 불이 붙었다. 전반 12분, 전반 43분 연거푸 골을 터뜨려 두 골차로 달아났다. 후반 12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골 세리머니하는 백승호. /사진=다름슈타트 트위터 캡처 |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백승호에게 평점 7.13을 부여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팀 내 5번째로 평점이 높았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 해 8월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