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승락, 은퇴 선언 "뜨거운 팬 사랑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2.07 16:02 / 조회 :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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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롯데 손승락./사진=롯데 자이언츠
FA(프리에이전트) 손승락(38)이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롯데는 7일 "구단의 계약 조건과 상관없이 손승락 측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며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하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따라서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하며 은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은 두 번째 FA 자격을 갖춘 손승락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성민규 단장은 FA 시장 개장 이래 총 4차례 선수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2016시즌부터 지난 4시즌 동안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손승락은 롯데에서만 통산 94세이브를 기록했고,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7세이브·2017년)도 경신했다.

손승락은 구단을 통해 "지난 4년간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금의 손승락이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사님들, 선후배님들 및 여러 지인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너무나도 뜨거웠던 자이언츠 팬 여러분들의 사랑을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겠다. 아울러 신인 때부터 응원해주신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손승락의 공로를 인정해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그의 은퇴식을 오는 5월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맞춰 열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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