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생각" 부친도 차붐도 지지한 기성용 국내 복귀 [★이슈]

AW컨벤션센터(서울 종로구)=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07 05:26 / 조회 : 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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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옥 전 광주 단장(왼쪽)과 차범근 차범근축구상위원회 회장. /사진=박수진 기자
기성용(31)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그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이 나란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국 축구를 짊어질 유망주들을 지원하기 위한 '차범근 축구상'이 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무려 32번째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많은 축구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차범근(67) 차범근축구상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차두리(40) 오산고 감독, 최태욱 국가대표팀 코치 등이 참석했다. 특히 기성용의 부친인 기영옥(63) 전 광주 단장도 있었다.

차범근 축구상 13회 수상자인 기성용이 최근 국내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일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해 신분이 자유로운 기성용은 K리그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친정팀 FC서울과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행사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기영옥 전 단장은 "내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결국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기)성용이가 국내 무대에 와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을 아주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차범근 회장 역시 기성용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마지막에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활동을 해준다면 국내 축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K리그 붐을 일으키는데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차 회장은 "하지만 아무래도 국내에 돌아오는 것이 부담스럽긴 할 것이다. (차)두리는 내가 말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고 들어왔다. 반면 나는 한국 무대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여건이 됐다면 하는 아쉬움도 갖고 있다. 누구나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우리 축구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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