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곁다리' 아니다... '류현진 잃은' LAD에 보탬 [LA매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06 17:43 / 조회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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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다저스에서 활약한 류현진(왼쪽)과 보스턴에서 뛴 데이빗 프라이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무키 베츠(28)를 데려온다. 기존 강타선에 2018년 MVP를 더했다. 같이 오는 선수도 있다. 데이빗 프라이스(35)다. 이쪽은 관심이 덜하지만, 현지에서는 다른 시선도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출신 프라이스이기에 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A 타임즈는 6일(한국시간) "프라이스는 다저스가 베츠를 영입하기 위해 같이 데려온 선수다. 일종의 매몰 비용이며, 곁다리다. 그렇다고 프라이스가 단순히 버리는 카드는 아니다. 2018년 보스턴의 우승을 도왔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떠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뛴다"라고 짚었다.

30대 중반이 된 프라이스지만, '그저 그런' 투수는 결코 아니다. 2008년 빅 리그에 데뷔했고, 12년 통산 150승,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중이다. 사이영상 1회, 올스타 5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2015년 12월 보스턴과 맺었던 7년 2억 1700만 달러 FA 계약은 당시 투수 최고액 계약이었다. 이후 4년이 지나서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7년 2억 4500만 달러), 게릿 콜(양키스·9년 3억 2400만 달러)에 의해 깨졌다.

보스턴에 입단한 후 들쑥날쑥한 모습은 있었다. 2019년에는 두 차례 부상자 명단(팔꿈치, 손목)에 오르며 7승, 평균자책점 4.28에 그쳤다. 그래도 프라이스는 프라이스다.


LA 타임즈는 "프라이스는 투수들에게 자비가 없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었다. 이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왔다. 이쪽은 투수들이 더 좋다. 더 많은 성공을 거둘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비시즌 다저스는 좌완 류현진과 리치 힐을 잃었다. 프라이스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게다가 다저스는 뷸러, 커쇼, 유리아스, 우드, 넬슨, 메이, 곤솔린 등 선발투수가 많다. 프라이스에 쏠리는 부담도 덜 수 있다"라고 더했다.

리그의 변화가 크다. 프라이스는 커리어 전체를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뛰었다(탬파베이-디트로이트-토론토-보스턴). 이 가운데 11시즌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었다.

보스턴-양키스에 탬파베이까지 있는 지구. 몇 년 전만 해도 볼티모어 역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여기서 에이스로 군림했던 프라이스다. 내셔널리그라면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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