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악플러, 그저 내가 타깃이 된 것 같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2.05 23: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4년 동안 악플러부터 받았던 피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배다해는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4년 동안 자신에게 피해를 줬던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과정을 직접 밝혔다.


배다해는 "아침에 일어나서 SNS를 확인하면 댓글이 이만큼 와 있다. 차단하고 차단해도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서 댓글을 달았고 이걸 차단하는 게 내 하루 일과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스토커처럼 댓글을 달다가 내가 여행을 간 사진을 올리면 '어떤 남자와 갔느냐' 등의 추측성으로 모욕을 하는 글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배다해는 또한 "1~2년 이후부터는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도 말하고 "돈을 보내달라면서 '우리는 꼭 함께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DM을 많이 보냈다"고도 전했다.

배다해는 "결국 SNS를 비공개로 돌렸지만 그 악플러가 내 동료들의 SNS에 '배다해에게 SNS 비공개를 풀라고 해라'라고 협박까지 했다. 그래서 동료 가수들에게 연락이 왔고 일일이 설명해야 하니까 스트레스였다. 내가 괜히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배다해는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런 것도 견뎌내는 것이 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대가나 의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하고 "(그 악플러는) 안면도 없고 아는 분도 아니고 팬도 아니다. 그저 내가 타깃이 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