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도 덮친 코로나, KLPGA 3월 대만 대회 '근심 가득' [★이슈]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2.06 06:13 / 조회 : 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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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KLPGA 대만여자오픈 1번홀 전경./사진=KLPGA
중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프로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 골프계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가장 시급하다.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KLPGA 대만여자오픈이 열린다. 대만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KLPGA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대만골프협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민이 크다"고 토로한 뒤 "다만 대회가 한 달여 남아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도 고심이 크다.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시즌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KPGA 관계자는 "KLPGA와는 다르게 KPGA 투어는 신한동해오픈(9월 일본 개최)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에서 열린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신종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개막 시점인) 4월까지도 확산이 된다면 대회장에서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법 등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세계 골프계는 이미 행동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오는 3월 5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예정이던 블루 베이 대회를 취소했다.

이어 PGA투어는 Q스쿨 일정을 변경했다. 오는 25일부터 하이난에서 개최 예정이던 PGA투어 시리즈-차이나 Q스쿨을 인도네시아로 옮겼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25)과 박성현(27), 김세영(27) 등이 LPGA 아시아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 측은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전지훈련 기간이 2주 늘어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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