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식자 본능' 있어... 골은 우연 아니다 [英매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0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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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는 박한 평가도 따른다. '자리' 때문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도 이 부분을 짚었다. 그래도 손흥민은 해리 케인(27)의 부재를 메울 수 있는 공격 본능이 있다고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에서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나빠 보였다. 후반 들어 가운데로 이동했고,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은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해리 케인이 없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포식자 본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3일 새벽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1-0에서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최근 3경기 연속골. 전반에 썩 좋지 못했기에, 전체적인 평가는 박한 감이 있었지만, 골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는 점은 인정을 받았다.

그렇게 맨시티전에서 승리했고, 최근 페이스도 좋다. 하지만 케인의 부재는 계속해서 문제가 된다. 최전방 혹은 중앙에 설 공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28), 델리 알리(24), 에릭 나멜라(28), 스티븐 베르흐바인(23) 등 윙어만 잔뜩이다.


손흥민은 3일 맨시티전 이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나는 9번 스타일의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모우라는 가능하다. 나는 모우라와 다르고, 모우라도 나와 다르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만큼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지만, 손흥민이 중앙에서 위력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전에도 그랬다. 우측에서는 애를 먹었지만, 중앙으로 옮긴 후 골을 터뜨렸다. 이후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계속 중앙 공격수로 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풋볼런던은 "때로는 힘든 상황에 처한 팀들이 최적의 조합을 우연히 발견하기도 한다. 토트넘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무리뉴 감독이 퍼즐만 잘 맞춘다면, 토트넘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4위에 오르는 것도 현실이 될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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