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코로나 조심 또 조심..2주째 비상 '취소·연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2.04 12:57 / 조회 :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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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NEW, 리틀빅픽처스


연예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가 불안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예계도 예정된 각종 행사들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영화, 방송, 가요계 등 너나 할 것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극장가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 되기 시작한 설 연휴 직후부터 관객수가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3만 9451명에 불과하다. 주말인 1일(46만 356명)과 2일(36만 3342명)도 예년보다 관객이 줄었지만 3일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5일 예정됐던 '사냥의 시간' 쇼케이스를 비롯해 6일과 7일 각각 열릴 계획이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가족 시사회와 쇼케이스가 취소됐다. 25일로 예정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도 잠정 연기됐다.

이런 여파로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애니메이션 '더 프린세스'가 개봉을 연기하는 등 2월 개봉작들이 개봉 연기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12일 개봉 예정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정직한 후보' 측은 개봉 연기를 놓고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2월 말 개봉 예정인 '사냥의 시간' 측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때는 비수기와 겹치면서 극장 관객수 감소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당시와 달리 확진자가 극장을 찾은 사실이 속속 알려지면서 상황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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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tvN


4일 예정된 드라마 제작발표회도 연이어 취소됐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나 홀로 그대' 측은 오전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tvN 월화드라마 '방법' 측도 이날 오후로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 진행을 결정했다.

'나 홀로 그대' 측은 "4일 예정됐던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려로 부득이하게 현장 취재 대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게 됐다. 급작스러운 변경에 사과드리며, 기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방법'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전 세계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 역시 기자분들과 관계자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4일 예정됐던 '방법' 제작발표회는 취소 결정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서 제작발표회를 신청하신 기자분들께 번거로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본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로 진행한다는 점 안내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많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가 손소독제와 마스크 구비를 한 채 현장 공개로 열렸던 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온라인 형태로 제작발표회를 여는 것은 '나 홀로 그대'가 처음이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또 다른 유연한 대처 방안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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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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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예정된 콘서트와 팬미팅도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보컬그룹 SG워너비 멤버로 활동한 가수 김진호는 7일과 8일 예정된 '노래샘' 콘서트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김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안한 마음 안고 제 공연장까지 오실 여러분들 마주하는게 제게 죄입니다. 서운하셔도 이해 부탁드려요"라고 밝혔다. 김진호 콘서트에 대한 예매 수수료 등 티켓 결제는 모두 환불된다.

배우 이유비 소속사 코리엔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일 예정이었던 첫 글로벌 팬미팅 '유비스 홈 스위트 홈 파티'(Yubi's Home Sweet Home Party)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코리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팬들이 예매한 티켓을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선 16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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