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용. /사진=DJ 매니지먼트 제공 |
DJ 매니지먼트는 3일 "지난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종료한 김승용이 홍콩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타이포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으며 프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용은 이미 지난 1월 중순부터 타이포 팀 훈련에 합류했다. 계약 조건은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올림픽 대표 공격수 출신의 김승용은 2004년 FC서울을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광주 상무, 울산 현대,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국내 무대와, 감바 오사카(Gamba Osaka,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FC(Central Coast Mariners FC, 호주), 부리람 유나이티드 FC(Buriram United, 태국)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프로 통산 3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이다.
타이포FC는 2002년 창단해 지난 프리미어리그 2017~18 시즌 준우승, 2018~19시즌에는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참가했으며, 현재 뛰고 있는 한국인으로는 김민기가 있다.
펑 호이 만(Fung Hoi Man) 타이포 감독은 “해외에서 경험이 풍부한 김승용의 합류로 팀 공격력 강화와 리그 후반기 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돼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승용은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지난 시즌 인천에서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동안의 국내외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포의 리그 상위권 도약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