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팀 FW' 김승용, 홍콩 프리미어리그서 뛴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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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용. /사진=DJ 매니지먼트 제공
김승용(34)이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 타이포FC(Tai Po FC, 이하 타이포)에 입단했다.

DJ 매니지먼트는 3일 "지난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종료한 김승용이 홍콩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타이포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으며 프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용은 이미 지난 1월 중순부터 타이포 팀 훈련에 합류했다. 계약 조건은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올림픽 대표 공격수 출신의 김승용은 2004년 FC서울을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광주 상무, 울산 현대,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국내 무대와, 감바 오사카(Gamba Osaka,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FC(Central Coast Mariners FC, 호주), 부리람 유나이티드 FC(Buriram United, 태국)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프로 통산 3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이다.

타이포FC는 2002년 창단해 지난 프리미어리그 2017~18 시즌 준우승, 2018~19시즌에는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참가했으며, 현재 뛰고 있는 한국인으로는 김민기가 있다.


펑 호이 만(Fung Hoi Man) 타이포 감독은 “해외에서 경험이 풍부한 김승용의 합류로 팀 공격력 강화와 리그 후반기 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돼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승용은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지난 시즌 인천에서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동안의 국내외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포의 리그 상위권 도약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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