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군인의 미소' 오세훈 "행보관님과 높으신 분들이 축하 인사"

축구회관=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1.30 18:44 / 조회 : 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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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FC U-23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U-23 대표팀 소속 K리거 오세훈(상주상무)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복귀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광의 우승 트로피는 뒤로 하고 이제는 다시 K리그다. 올해부터 상주 상무에서 뛰게 될 오세훈(21)이 결의를 다졌다.


오세훈은 3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U-23 대표팀 K리거 복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회를 마친 소회 및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도 따냈다.

오세훈은 "대회에 나가기 전에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했다. 죽기살기로 최선을 다했다. 원팀을 말로만 외친 게 아닌 행동으로 실행했다. 좋은 경기들로 우승을 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직 기초군사훈련을 다 마치지 않은 상태다. 2월 1일자로 훈련소에 다시 들어가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훈련소 안에서 하루하루 지내면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군인 정신을 갖고 열심히 배워나가겠다. 상주 상무서 21세 이하 선수로, 또 올림픽 대표로서 시즌을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오세훈은 지난 시즌 아산무궁화 소속으로 K리그2 무대를 누볐다. 30경기 출장해 7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6경기(4선발 2교체)에서 381분을 뛰는 동안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훈은 "형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짐까지 챙겨줬다. 저희는 형들을 잘 따랐다"면서 "이제는 경기장 안에서 희생을 해야 할 것 같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이지만 다른 유형의 플레이도 해야 한다.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오면 나올 수록 자신감을 얻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런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규성(23·전북)과 호흡에 대해서는 "경쟁자보다는 동료라고 생각한다. 배워야 한다. 제가 손해를 볼 지 몰라도 배우는 입장으로서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로서 경쟁자 이전에 배울 수 있는 형"이라면서 옆에 있는 조규성을 쳐다본 뒤 쑥스럽게 웃었다.

오세훈은 "김학범 감독님께서 대회를 마치면 피드백을 주신다. 공격수로서 어떤 동작에서 슈팅을 해야 하는지, 포지션 선정 등에 대해서도 말씀을 많이 하신다. 소속 팀에 돌아가서 김태완 감독님 말씀을 잘 들으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완 상주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저보고 쉬라면서 행보관님한테 외박에 대해 물어본다고 하셨다. 행보관님과 높으신 분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아 기분이 좋았다. 경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군복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 지 등 하나하나 잘 챙겨주신다. 따뜻한 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는 더 어렵겠지만 10골 이상이라는 목표를 잡았다. (조)규성이 형도 K리그1 최강 팀에서 뛰니까 10골 이상 넣지 않을까 한다"며 재차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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