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우승 주역' 브라질 DF 루시우, 현역 은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1.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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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브라질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선 루시우. /AFPBBNews=뉴스1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수 루시우(42)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루시우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 글로보를 통해 "오늘은 나에게 특별하다. 프로 축구선수의 경력을 마감하는 날이다. 큰 자부심과 함께 신에게 감사하다. 선수 생활 내내 지지를 보내줬던 가족들과 함께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루시우는 2000년대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A매치 105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다. 당시 브라질은 7경기에서 4실점하며 극강의 수비력을 보였다.

유럽 빅클럽에서도 활약했다. 2001년부터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을 시작으로 200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3차례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2009년에는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겨 2009~2010시즌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우승했다.

2013년 브라질 리그로 돌아간 루시우는 인도 리그를 거쳐 최근까지 브라질 4부리그 소속 브라질리엔세에서 뛰었다.


루시우는 향후 계획에 대해 "당분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이후 축구계에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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