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편지로 복귀 암시.."봄을 맞이 하려고 합니다"[전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1.29 19:03 / 조회 : 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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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고 알렸다.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만큼, 복귀를 암시한 분위기다.


강다니엘은 29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남겼다.

강다니엘의 편지글은 "까치의 설날, 우리의 설날도 지나가고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라고 시작했다.

강다니엘은 "길었던 겨울동안 우리 다니티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라며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라고 했다.

그는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해요"라며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직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고 했다.


강다니엘은 "얼어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라면서 겨울잠에서 깨어날 것임을 알렸다.

또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 하려고 합니다"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시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신 여러분께 늦게나마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는 각오를 전하면서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분명 행복할 날들이 더 많을 거에요.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할게요"라고 했다.

끝으로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 가자는 말과 함께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지난해 12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4일 "병원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강다니엘의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의 활동 중단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했다.

◆다음은 강다니엘이 팬카페에 남긴 편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까치의 설날, 우리의 설날도 지나가고 2020년도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길었던 겨울동안 우리 다니티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해요.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직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

얼어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 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시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신 여러분께 늦게나마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팬 카페로 한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 담아주신 마음 감사드려요.

조금은 거칠었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 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몇번을 말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분명 행복할 날들이 더 많을 거에요.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할게요.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요. 고마워요 나의 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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