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출국날인데... 고효준-손승락, 극적 타결 이룰까 [★이슈]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1.30 05:17 / 조회 : 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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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고효준(왼쪽)-손승락(오른쪽)/사진=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출국 전날까지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FA 투수 손승락(38)과 고효준(37)이 미아가 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를 신청한 19명의 선수들 중 2명만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는데, 지난해까지 롯데 소속이었던 손승락과 고효준이 그 주인공이다.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 전인 29일까지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손승락, 고효준의 원소속팀 롯데는 30일 오후 4시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호주 애들레이드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구단은 최후통첩을 한 상태이고, 선수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롯데는 고효준에게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길을 열어주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시 보호 선수 범위를 25인으로 맞췄다.

2019시즌이 끝난 후 첫 FA 자격을 얻은 고효준은 지난해 75경기 2승 7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홀드도 올렸다. 롯데는 고효준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꾸준히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고효준에게 시장 상황을 돌아보고 오게 했고, 이적이 되지 않았을 때 다시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미 노경은 사례로 경험을 한 터라 최대한 계약을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 노경은은 2018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왔지만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후 미국 진출을 타진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2019시즌 KBO 리그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야인으로 지내다 지난해 11월 롯데와 2년 총액 1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협상을 진행한 성민규 롯데 단장은 "서로 상생할 길을 찾고자 한 것이다. 스프링캠프이 끝나고 시즌이 시작하더라도 기다려 보겠다. 공은 선수에게 넘어갔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겠다"고 여지를 남겨놨다.

손승락은 팀의 마무리 역할을 맡아 성공적인 4년을 보냈다. 지난 4년간 15승 17패 94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 53경기 4승3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93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그의 경험과 안정감을 인정해 최대한의 예우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40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손승락에게도 오버페이는 할 수 없다는 전략이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계약을 하면 된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손승락, 고효준과의 FA 협상의 국면은 극적으로 전환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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