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 6명' NC "미국서 협상"... 박민우 "두 번밖에 못 만났다" [★현장]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29 18:55 / 조회 : 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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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계약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NC 다이노스 박민우.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2020년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 하지만 마무리하지 못하 부분이 있다. 연봉계약이다. 6명이 아직 도장을 찍지 않았다. 박민우(27)도 아직 미계약자. 구단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NC는 캠프지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NC 선수단은 이동욱 감독 지휘하에 29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했다. 우승이라는 '과실'을 따기 위한 첫걸음이다. 하지만 찜찜함이 남은 출발이기도 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2020년 연봉 계약을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NC는 29일 현재 삼성과 함께 2020년 연봉계약을 마치지 못한 '유이한' 팀이다. 미계약자가 제법 된다. 무려 6명. 삼성의 경우 미계약자인 이학주(30)와 구자욱(27)을 캠프 출발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NC는 함께 출발했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김종문 단장은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6명이 아직 미계약 상태다. 그래도 스프링캠프는 다 함께 간다. 선수들의 권리이고, 구단의 의무이기도 하다. 협상 담당자들이 함께 간다. 미국에서 이야기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계약자 가운데 한 명이 박민우다. 박민우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운함을 내비쳤다.

박민우는 "올 시즌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스프링캠프를 가는데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다. 신경이 쓰인다. 어쨌든 해야 한다. 우리 팀에 아직 미계약인 선수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쳐야 하는 것이 맞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금까지 두 달이 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에이전트에게 위임을 했고, 훈련과 봉사활동을 병행했다. 에이전트에게 들으니 이 두 달 동안 두 번밖에 못 만났다더라. 이건 좀 아쉽다"라고 짚었다.

이어 "구단도 사정이 있겠지만, 협상이라는 것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것 아닌가. 선수야 당연히 많이 받고 싶다. 구단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야 하는데, 두 번만 만난 것은 아쉽다. 어쨌든 캠프에 간다. 가서 연봉계약 마무리하고, 선수들과 2020년 시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더했다.

미계약자 협상에 대해 NC 관계자는 "일부 베테랑 선수들을 비롯해 미계약자가 6명이 있다. 하지만 이견이 큰 것은 아니다. 미국 현지에서 협상을 하면서 계약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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