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대전’ 호날두-즐라탄, 예정보다 두 달 빠른 2주 후 만난다... 컵대회 4강 충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1.29 11:35 / 조회 :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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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이번엔 ‘호즐메’ 중 ‘호’와 ‘즐’이 만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2주 뒤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밀란은 29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20 코파 이탈리아 8강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밀란은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밀란의 다음 상대는 유벤투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팀 간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더욱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선수가 충돌했던 경기 중 가장 유명한 맞대결은 2013년에 펼쳐진 스웨덴과 포르투갈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두 선수는 경쟁하듯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과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가 2골을 넣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치고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던 명승부였다.


물론 치열한 설전도 존재한다. 2018년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향해 “나처럼 이탈리아로 와서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의 유벤투스 이적을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이 발언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세리에A 챔피언인 유벤투스로 간 것이 도전인가? 몇 년 전 유벤투스가 2부리그에 있을 때는 왜 도전하지 않았는가?”라며 호날두의 발언을 비꼬았다.

이후 세리에A행이 임박하면서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진짜 RONALDO는 브라질의 호나우두 단 한 명이다”라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랬던 두 선수의 맞대결이 2주 후로 다가왔다. 리그 일정상 4월에나 볼 수 있던 만남이었지만 코파 이탈리아 4강에서 밀란과 유벤투스가 맞붙게 되면서 2개월 빠른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내달 12일과 3월 4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4강전을 치른다. 이후 4월에는 리그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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