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외전' 김찬우, 공황장애 고백 "'순풍' 때도 약 먹었다"[★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20.01.29 00:41 / 조회 :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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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불청외전'으로 오랜만에 방송에 컴백한 배우 김찬우가 공황장애를 20년간 심하게 앓았다고 고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2020년 특집 '불청외전-외불러'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만난 친구들(김도균·김혜림·김찬우, 박준형·정승환·에일리, 키마·오마르·크리스티안)이 숙소에 모여 한국 노래로 하나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터키남자 오마르는 송골매의 '나어떡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멕시코인 크리스티안은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유창하게 부르는 등 한국사랑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목을 끈 것은 바로 배우 김찬우의 고백이었다. 그는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뜻밖의 이유를 털어놨다.

김찬우는 자신이 친구들을 위해 준비해온 재료로 요리를 하다가 박준형과 대화를 시작했다. 22년 전 SBS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며 우정을 쌓은 두 사람은 목욕탕 씬에 대해 회상하며 추억을 상기했다. 박준형은 "그때 내가 만으로 27~28살 때였다"고, 김찬우는 "네가 박영규 선생님한테 '영'이라고 부르는 게 제일 웃겼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형을 마지막으로 본 게 22년 전인데 하나도 안 변했다. 배는 조금 나온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넸다. 김찬우는 이를 긍정한 후 "공황장애가 심해서 방송을 안 했다"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김찬우는 "20년 정도 병을 앓았다. 재발했다가 완치하기를 반복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유전적인 것도 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심지어 '순풍 산부인과'를 찍을 때도 약을 먹으면서 찍은 거였다는 그의 고백에 박준형은 깜짝 놀랐다.

김찬우는 이어 "내가 방송을 안했더니 방송계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힘들다고 하더라. 나도 공황장애를 앓는다고 말할 타이밍이 없었다"며 "사람 많은 곳도 잘 못가고 특히 터널을 못 간다. 터널에서 죽을 것 같아서 차 세우고 뛰어나온적도 있다. 되게 심하다. 지금은 약 먹고 괜찮아졌다"며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다.

김찬우와 박준형은 이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털어놨다. 김찬우는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린 후 "내가 쉬게 되니 연락을 못 하겠더라"며 "지오디 탈퇴한다고 했을 때 마음 아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박준형은 "지오디 애들 성인된 후 각자 연예인들 보러 나가는데 나는 아는 연예인들이 형하과 권오중 뿐이지 않냐"며 과거 느꼈던 외로움을 고백했다. 그는 "처음 일한 게 '순풍 산부인과'라 형이 너무 그리웠다. 이 방송도 형 나온다고 해서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탑골 조정석'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찬우의 등장, 그의 공황장애 고백과 더불어 박준형과의 애틋한 인연이 소개되며 이날 방송은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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