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 BTS' 현대미술 풍경 자체를 바꿨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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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대형 아트 디렉터가 'CONNECT, BTS'가 현대미술의 풍경을 바꿨다고 극찬했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 강이연 작가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NNECT, BTS' 서울 프레스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이번 전시와 관련, 놀라운 현상들이 많이 벌어졌다. (여러모로) 아미 때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라며 "몇몇 아미들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이번 전시가) 현대미술의 풍경 자체를 바꿨다는 평가도 있다"라며 "이러한 다양성의 의미가 현대미술에서 시작된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21세기 예술이 과연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디지털 형태의 예술'이라는 답으로 귀결되고 있다"라며 "이 전시를 준비하며 음악과 미술의 협업으로 인한 성공이 많지 않았는데 음악과 미술의 콘텐츠를 함께 하니 생기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비유를 하자면 미술이라는 배를 만들어놨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재료와 배가 가야 할 물길이 음악이라는 것이고 여기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각의 방향성과 형식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음악과 미술 자체를 서로) 존중하고 지켜내면서 함께 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메시지로 전 세계 작가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라고 평가했다.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이와 함께 "20세기에 우리는 많은 걸 이뤄냈지만 많은 걸 파괴했고 21세기에는 그럼에도 다를 거라 생각하지만 똑같은 걸 반복했다"라며 "BTS와 아미가 만들어내는 연대를 보며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많은 작가들이 말했다. 21세기 초연결세계가 만들어내는 부작용이 있음에도 이를 포용하고 배려한다는 것에 있어서 (이번 전시 역시)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CONNECT, BTS'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석 달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

'CONNECT, BTS'는 방탄소년단이 K팝과 현대미술의 조우라는 타이틀을 통해 방탄소년단만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이를 위해 전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로부터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이대형 아트 디렉터(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고, 런던의 벤 비커스(Ben Vickers)와 케이 왓슨(Kay Watson),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Stephanie Rosenthal)과 노에미 솔로몬(Noémie Solomon),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 큐레이터가 각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또한 한국 전시 프로젝트에는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을,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작업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선보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정규 4십 MAP OF THE SOUL:7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앨범 수록 선 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도 발표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화려하게 막을 내린 제62회 그래미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 퍼포머로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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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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