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준수 인스타그램 |
김준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느덧 제가 오늘로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세상이란 곳이 처음으로 무섭게 느껴지고 속상한 것들에 매일밤 눈물로 지새우며 받는 상처도 이젠 괜찮을거야 내 자신을 다독이며 조금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을 때 팬분들, 관객분들을 긴 기다림 속에 이어준 건 뮤지컬 '모차르트!'를 만나는 계기였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홀로서기란 아무 도움없이 내 개인 자신에 대한 잘해낼 수 있을꺼란 의문까지 더해질 때 처음 접해보는 장르로 여러분들 앞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 큰 두려움과 무서움이었죠. 하지만 정작 용기를 준 건 뮤지컬 '모차르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제가 세상에 대고 전하고 싶은 울부짖음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그로 인해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게 뮤지컬이란 새로운 장르에 흠뻑 빠져들었고 오늘 이 순간까지 오게되었네요. 시상식이란 것도 상이란 것도 이제 내 평생, 내 인생에 없겠지하며 생각했던 것들을 뮤지컬로서 다 이루게 되었고 그게 저의 행복이자 한 줄기의 빛이었고 돌파구였습니다. 그 순간들을 매회 매 순간 함께 걸어와주시고 지켜봐주신 팬분들, 관객분들이 있기에 오늘 이렇게 10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엑스칼리버'까지 이 좋은 작품들에 참여할 수 있었던, 지나보니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은 모두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뮤지컬로 인사드릴진 모르겠지만, 항상 매회 매 순간 여러분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