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들에 기대 건다, 롯데-NC-KIA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1.26 09:00 / 조회 :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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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롯데로 이적한 포수 지성준.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0년 KBO리그에서도 각 구단은 새 얼굴들을 보강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우선, 올 시즌 가장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팀으로는 롯데가 꼽힙니다. 작년 9월 부임한 성민규 단장은 18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벌였습니다. 또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2군 구장인 상동구장의 시설을 개선하고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며 외국인 인스트럭터를 초빙했습니다.

롯데는 키움에서 타격 코치와 수석 코치 등을 지내며 지도력을 인정 받은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허 감독은 롯데 감독으로 취임할 때부터 "선수단 모두가 자존감을 세워야 한다. 2020시즌은 롯데의 자존심을 되찾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허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신임 코치로 박종호 수석코치, 조웅천 불펜 코치 등 낯익은 지도자와 함께 키움 전력분석원 출신 노병오, 윤윤덕 코치를 선임했습니다. 노 코치는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윤 코치는 퀄리티 컨트롤(Quality Control)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배터리 코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를 영입했습니다.

선수들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롯데의 가장 큰 과제는 포수였습니다. 강민호(삼성)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떠난 뒤 두 시즌 동안 빈 자리가 컸습니다. 롯데는 군 문제까지 해결하고 전도유망한 지성준을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포수 고민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내야에 비해 외야쪽 주전 라인업이 좋았습니다. 전준우-민병헌-손아섭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일 KIA 출신의 FA 내야수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원이라는 계약을 체결하며 올 겨울 FA 시장에서 첫 이적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안치홍이 원 소속구단이었던 KIA와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지지부진하자 영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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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외국인 타자 알테어. /사진=NC 다이노스
NC는 2019년 리그 팀 홈런(128개)과 장타율(0.416) 1위였습니다. 올해는 나성범(31)과 애론 알테어(29)의 가세로 펀치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여기에 홈런 20개를 날린 양의지를 비롯해 박석민(19개) 노진혁(13개) 모창민(11개) 등의 강타선이 건재합니다.

나성범은 2014년 30홈런을 시작으로 2018년(23개)까지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알테어는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서 19홈런을 기록하고 2019년 트리플A에서도 88타석 동안 4홈런으로 준수한 장타 생산력을 보였습니다.

KIA는 안치홍이 떠났지만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5)에 우완투수 홍상삼(29)을 영입했습니다. 나주환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KIA 내야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15시즌을 뛴 나주환은 포스트시즌 등 풍부한 경험이 있고 나이에 비해 타석에서도 펀치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박찬호, 류승현, 황대인, 고장혁에 내야와 외야를 오가고 있는 최원준, 그리고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박민까지 내야에는 기대주들이 많습니다.

빠른 공에 비해 고질적인 제구난조에 시달린 홍상삼도 KIA에서 새 출발합니다. 공황장애까지 앓은 사실이 알려지며 쉽지 않은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홍상삼은 다른 환경, 다른 분위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제구 난조가 쉽게 극복되는 문제가 아니지만 특유의 구위를 살린다면 마운드 뎁스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KIA는 올 시즌 문경찬, 전상현 등 마운드에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변화에 성공했습니다. 굴곡진 선수생활을 보낸 홍상삼이 구위를 잘 살린다면 고참급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KIA로서는 빠른 공을 갖춘 홍상삼이 최소한의 역할을 해준다면 마운드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사상 첫 외국인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해 새 출발에 나선 KIA로서는 새 시즌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성적 상승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들 영입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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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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