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균 "1년 계약 내가 요청,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1.23 20:39 / 조회 : 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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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사진=OSEN
"1년 계약, 제가 요청했습니다."

한화의 베테랑 김태균(38)이 계속해서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3일 김태균과 1년 총액 1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다.

사흘 연속 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한화와 김태균은 지난 21~22일에도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계약은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김태균은 계약 발표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구단에서 연락이 오면서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계약기간 1년에 대해선 "내가 요청한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명예회복을 하고 싶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1년 계약을 하게 됐다.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30일 떠나는 팀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게 됐다. 지난 해 김태균은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6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장타력 등이 감소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을 '꼭 잡아야 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이어왔다. 또 김태균의 실력도 여전히 팀 내 정상급이다. 지난 해 한화 선수로 유일하게 타율 3할 이상을 때려냈다.

김태균은 2001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일본 시절(2010~2011년)을 제외하고 한화에서만 17시즌을 보냈다. 그야말로 '이글스 맨'이다.

특히 2020년은 김태균의 프로 데뷔 20주년으로 의미가 깊다. 김태균은 "앞으로 팀이 좋은 방향, 또 우승할 수 있도록 나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겠다. 우리 후배들과 힘을 합쳐 잘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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