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비아냥 "한국, 목숨걸고 우승하려는 이유? 병역면제 때문"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1.24 06:00 / 조회 : 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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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결승골 이후 기뻐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전무후무한 올림픽 9회 연속 진출 대기록을 작성하자 중국이 부러움과 질투 섞인 시선을 보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한국 남자 축구가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9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것이다. 즉 36년 동안 한국 축구의 U-23 대표팀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의미다. 안정적이고 뛰어난 실력에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시나스포츠는 "한국 축구의 성장과 선수 발굴은 동아시아 이웃들에게 존경을 받아야 하는 일이다. 그동안 중국 축구는 올림픽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도쿄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근심이 크다. 한국 축구와 차이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우승을 예상했다. 매체는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2경기서 승리했다. 연승이 힘든데, 한국은 5연승을 내달렸다. '6연승 우승'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러움은 잠시였을 뿐, 한국의 병역 특례 제도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나스포츠는 "한국의 이러한 호성적은 병역 면제 혜택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한국 성인 남성이 군복무를 해야 한다는 점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하지만 예외적인 부분이 있다. 한국 축구 선수들은 우승하면 병역 면제를 받는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은 목숨 걸고 우승에 나선다. 병역 혜택이 한국 축구 발전에 큰 기여 한 것은 사실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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