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안방극장 코미디쇼의 부활 신호탄 기대[★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1.27 17:00 / 조회 :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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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이 된 코미디 프로그램 '스탠드업'. 사라져 가는 코미디쇼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KBS 2TV 코미디 쇼 '스탠드업'이 첫 방송한다. 지난해 11월 16일, 23일 2회에 걸쳐 파일럿 방송 후 3개월 만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김응수, 서동주, 김영희, 강석일, 이용주, 케니, 장명진이 첫 방송을 꾸민다.

정규 편성된 '스탠드업'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 예능이다. 파일럿에 이어 박나래와 더 로즈가 MC로 발탁됐다. 두 사람은 출연자들의 코미디 쇼에 흥을 더할 예정이다.

'스탠드업'은 KBS가 '개그콘서트'와는 차별화된 형식으로 모처럼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파일럿에서 보여줬듯이 풍자, 직언, 삶의 이야기 등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여기에 19금 코미디 쇼도 포함되어 있다. 공연장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코미디 쇼를 브라운관을 통해 볼 수 있다.

'스탠드업'에 거는 기대감은 단순히 프로그램의 흥행에만 있지 않다. 시청률, 화제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최근 수년 동안 하락세인 코미디 프로그램이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현재 '개그콘서트', '코미디 빅리그'(tvN) 외에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없다. 과거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MBC '개그야' 등의 폐지로 한국 코미디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최근 지상파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다양한 개그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러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코미디 형식을 빌린 여러 영상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청자들 또한 색다른 코미디를 원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스탠드업'은 시청자들이 원했던 색다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공연장에서 접할 수 있는, 마니아들을 위한 스탠드업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기 때문. 무엇보다 코미디 프로그램의 콩트 코너 등에서 접할 수 없는 리얼함, 혼자 공연을 끌어가는 원맨쇼가 차별점이다.

'스탠드업' 연출을 맡은 김상미 PD는 첫 방송을 앞두고 스타뉴스에 "'스탠드업'은 일단 기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의 짜여진 대본이 아닌, 본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리얼함이 있는 코미디쇼로 생각하시면 된다. 여기에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접했던 코미디 프로그램과 다른 느낌, 다른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지켜봐 달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출연자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 구성이 재미 포인트인 '스탠드업'. 침체된 방송가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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