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은 언제 보는 것이 좋을까?

채준 기자 / 입력 : 2020.01.23 12:31 / 조회 :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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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언제 봐야 좋은 것일까?


소변이 마려우면 바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소변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았다가 한번에 소변을 보는 것이 좋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당연한 정답이겠지만, 소변은 적당할 때 보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방광 용적은 400cc 정도이다. 소변을 참았다가 한 번에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소변을 너무 참다가 급성 요저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양성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협착, 무반사 신경인성방광 등을 동반한 환자가 소변을 너무 참게 되면, 방광 출구 폐색이나 배뇨근 수축부전에 의해 방광벽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심한 아랫배 통증을 동반하면서 소변을 보고 싶은데 배뇨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즉시 비뇨의학과에 방문하여 도뇨관 삽입 등의 시술을 해야 한다.

또한 심한 당뇨 환자도 소변을 참는 것이 좋지 않다.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방광의 감각 신경이 손상되면 방광에 소변이 차도 소변이 마렵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추후 방광의 운동 신경도 손상되어 스스로 배뇨를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당뇨환자가 위와 같은 증상은 호소할 경우 소변이 마려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뇨하는 것이 아닌, 시간에 맞추어 배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반대로 소변을 자주 보고 참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되기 때문에 비뇨의학과를 방문하게 된다. 소변을 자주보고 참지 못하는 것 때문에 수면 중 잠에서 깨서 화장실에 가야 한다거나,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한다든지, 또는 새로운 장소에 가면 화장실 위치부터 먼저 찾는 등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일이 생긴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이란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절박 증상이 동반되면서 주간 빈뇨와 야간 빈뇨가 있을 경우를 말한다.


만약 이러한 증상을 유발한 수 있는 요로감염 및 다른 명백한 원인이 없다면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하고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한다.

최재혁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소변 패턴의 변화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가벼운 원인으로는 단순히 수분 섭취를 많이 하였거나, 날씨가 추워져서 빈뇨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심각하게는 전립선암의 증상으로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 패턴이 달라졌다면 그 자체로 불편할 뿐만 아니라, 비뇨기 종양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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