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겸 척추이야기] 다리 통증, 이상근 증후군

채준 기자 / 입력 : 2020.01.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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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좌골 신경통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많이 있을 것이다. 좌골신경통은 의학적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이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익숙하게 쓰이는 말이다.

좌골신경통은 요통과 서로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요통은 허리에 국한되어 아픈 경우를 말하고, 좌골신경통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하여 다리로 뻗치듯이 아픈 것을 말한다.


좌골신경통의 90%이상이 허리디스크가 신경뿌리를 눌러서 발생하게 되며, 허리척추 4번째 및 5번째 사이 혹은 허리척추 5번째 및 엉치 척추 1번째 사이에서 잘 생긴다. 나머지 10% 정도는 허리 협착증 혹은 엉덩이 쪽의 근육문제(이상근 증후군) 에서 원인이 된다.

이상근 증후군이란 엉덩이 부위에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붙는데 이것이 좌골신경을 압박해 엉치와 허벅지 뒤쪽, 때로는 종아리 발까지 통증과 감각이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이상근 증후군의 경우 주위 조직에 의해서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통증과 통증이 유발되는 부위와 관련된 연관통 때문에 이중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이상근증후군은 이상근과 좌골신경의 해부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좌골신경통 가운데 하나이다. 골반이나 엉덩이의 외상에 의해서, 또는 이상근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졌을 때 또는 다리 길이의 차이나 이상근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근 증후군은 용어자체는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엉덩이 쪽의 근육에 의해 눌리고 자극되서 나타나는 증상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허리에서 신경이 다리 쪽까지 내려가는데 허리에서 신경이 눌리면 허리디스크, 엉덩이 쪽에서 신경이 눌리면 이상근 증후군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근육 문제이기 때문에 치료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통증이 해결이 안되고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는 환자들이 꽤 있다. 사실 병원에서는 좌골신경통의 원인이 대부분 허리 쪽에 있기 때문에 허리치료를 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근 증후군 같은 경우는 허리에 신경치료를 열심히 하더라도 통증을 해결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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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은 영상학적으로 검사를 통한 진단보다는 의사의 신체검진과 허리부위로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허리질환이 배제되면, 진단할 수 있다.

김태겸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치료 방법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스트레칭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의 호전 효과는 볼 수 있다. 결국 근육이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육을 풀어주면 신경이 감압되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다”며 “이러한 치료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엉치, 다리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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