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오늘(27일) '아이콘택트' 출연..개리까지 나란히 예능 복귀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1.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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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잠시 대중에게서 멀어졌던 리쌍의 개리와 길이 방송에 복귀한다.

길은 27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한다. 2017년 음주운전 논란 이후 자숙한 지 약 3년 만이다.


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청자들이 제작진과 출연자 길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길의 경우 2004년과 2014년 그리고 2017년까지 무려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한 만큼, 대중은 같은 행위를 세 번이나 반복한 길을 용서하지 않았고, 또한 용서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에 대해 '아이콘택트' 제작진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길은 활동을 쉬는 동안 주변 사람들조차 그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할 만큼 모두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였다"며 길의 근황을 먼저 전했다.

이어 "길의 이야기에는 시청자들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고, 세간에 알려진 소문들에 대한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득해서 어렵게 출연을 성사했다"며 "길의 지난 잘못을 감싸려고 섭외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연예인 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인 길성준의 일상을 조명해 누군가의 잘못이 주변인들에게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또한 과오를 저지른 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고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잘못을 감싸려고 섭외한 것이 아니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섭외 이유다. 제작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이미 '삼진아웃'을 당한 길이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함께 리쌍으로 활동했던 개리 또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한다. 개리의 녹화분은 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자숙한 길과 달리 개리는 2016년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한 뒤 말 그대로 '두문불출'했다. 그의 결혼 소식부터 출산 소식에 모두 놀랐을 정도로 그는 대중에게서 철저히 멀어져갔다. 때문에 일상을 공개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개리가 어디까지 공개할지, 그 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질 예정이다.

길과 개리는 리쌍으로 활동하면서 초반엔 음악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엿지만 2010년에 들어서면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다. 길이 MBC '놀러와'를 시작으로 '무한도전'까지 고정멤버로 활약했으며, 이후 개리 또한 '런닝맨'에서 특유의 매력을 보이며 '예능 블루칩'으로 활약했다. 두 사람 모두 유재석과 깊은 관련이 있었으며, 실제 리쌍의 노래 가사에서도 유재석이 언급될 정도로 어느 순간 방송도 리쌍에게서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각자의 이유로 방송과 멀어진 두 사람이다. 이후 리쌍도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같은 시기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된 길과 개리가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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