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軍 눈빛 옥택연X형사 이연희, 심리수사극 7년만 재회[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1.22 16:12 / 조회 :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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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희, 옥택연이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군 전역 후 본격 연기자가 된 옥택연이 이연희와 재회해 '더 게임'으로 디테일한 감정선의 수사물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수목드라마 '더게임 : 0시를 향하여'(극본 이지효, 연출 장준호, 이하 '더 게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장준호 감독,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이 참석했다.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평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준호 감독은 "살인은 왜 일어나는 것이고 막는 것에 초점을 맞춰 그린다"고 작품을 관통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더 게임'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선 "사람의 심리를 다루면서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여야 했던 캐릭터를 설명하려 했다"며 "캐릭터 감정에 몰입하다 보면 볼거리도 있고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주인공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죽음을 다루지만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고 말했다.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캐릭터의 눈빛이 굉장히 중요하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바라보길 원했는데 옥택연이 잘 표현한 것 같다"며 "이연희는 범인을 잡는 것보다 사건을 다루는 심리적 접근을 하며 피해자에 공감하는 역으로 맞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주환에 대해선 "도경은 이야기가 갈수록 양파껍질 까지듯이 많은 것이 표현된다.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전사 감정을 잘 내재하고 연기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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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 장준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옥택연은 극중 타인의 죽음이 보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김태평 역을 맡았다. 옥택연은 지난해 5월 군 전역 후 '더 게임'으로 복귀하는 소감으로 "군대 복귀작이기도 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열심히 찍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군대 갔다와서 첫 작품인데 많이 도와달라"며 웃었다.

옥택연은 "군대를 갔다온 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해 보니 고정관념을 타파하게 됐다. 연기에서도 디테일한 부분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더 게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스토리 끝맺음이 좋았다. 매회 엔딩의 클립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옥택연은 앞선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와의 캐릭터 차별점으로는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밝은 느낌이었는데 '더 게임'에선 죽음 자체에 무게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가족의 아픔과 살인에 대한 심리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옥택연과 이연희는 2013년 영화 '결혼전야' 이후 7년 만의 재회를 했다. 이연희는 "'결혼전야'에선 짧은 만남이었다. 그렇지만 동갑내기여서 편한 촬영이었다. 옥택연이 훌륭한 배우라 생각해서 이번 작품에서 좋은 시너지가 나길 바라며 작품을 선택했다. 같이 하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옥택연도 "찍으면서 서로 의지를 하고 있다. 의견을 내고 수렴하는 과정에서 서로 잘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이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택연이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잘 바라봤다. 워낙 멋있었다. 현장에서 장난도 하고 농담도 하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집중을 잘 하더라"며 "영화 때는 함께한 시간이 짧았는데 이번엔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눈빛이 달라진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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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이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이연희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으로 분했다. 이연희는 '더 게임' 출연 이유로 "대본을 봤는데 엔딩이 다음화를 궁금하게 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전체 스토리도 탄탄했다. 준영 역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어렵지만 하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형사 역으로 연기 변신을 한 이연희는 "강력계를 찾아가서 직접 일하는 걸 보고 자문도 얻었다. 경찰로서 가지고 있는 정의감을 항상 가지고 계시더라. 내가 연기한 형사가 실제 형사들에게 누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새 소속사 51k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연기자 활동을 예고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 소지섭으로부터 받은 조언으로는 "지섭 형님께서 영화를 찍고 있다. '첫방을 보고 세게 피드백 해줄까? 약하게 피드백 해줄까?'라고 물었다. 아마 살살 얘기해 주실 것 같다"며 웃었다.

임주환은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 역을 맡았다. 임주환은 "작가님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글을 썼다. 디테일한 심리가 적혀 있어서 나로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그 심리를 감독님은 이중적으로 연기해 달라 하셨다. 그에 알맞게 소화하기 어려웠다. 배우 직업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더 게임'만의 강점으로 그는 "카메라 감독님과 조명 감독님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촬영을 한다. 미국 드라마에 버금가는 영상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연희와 옥택연의 힘을 빌려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 게임'으로 이루고 싶은 시청률을 묻자 이연희는 "10%를 넘으면 SNS를 통해 먹방이나 쿡방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목표 시청률 40% 같은 10%를 언급한 옥택연은 "시청률 10%가 되면 임주환과 '내 귀의 캔디'를 부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더 게임'은 2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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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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