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하사장이 쏜다'며 직원 챙겼는데.."배신이다"VS"아니다" 설왕설래

전시윤 인턴기자 / 입력 : 2020.01.22 12:43 / 조회 : 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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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늘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 캡처


인기 유튜버 겸 쇼핑몰 CEO 하늘이 자신이 운영하는 속옷 브랜드 '하늘하늘'에서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어 91% 퇴사율이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지만, 네티즌 간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7일 '하늘하늘'에서 일했다는 한 퇴사자는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중 하나인 잡플래닛에 기업 리뷰를 남겼다. 그는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다. 유튜브 촬영 때만 출근한다. 출근 시간 이외에도 전화했다. 착한 사장인 줄 아는데, 직원들도 생각해야 한다"라며 하늘에게 일침을 날렸다.

크레딧잡에 올라온 91% 퇴사율도 논란을 가속화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에서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 연봉과 사원 수, 입사율, 퇴사율 등 정보를 분석해 제공해 객관적인 지표로 통한다. 이에 '갑질' 리뷰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하늘은 "그런 행동(갑질)을 한 적이 없다"며 논란을 잠재웠다. 이어 "하반기 퇴사율이 높은 이유는 화장품 제조, 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창고가 변색·변질이 쉬운 화장품을 보관·적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라며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3pl) 이전 과정에서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퇴사하거나 업체로 이직해 지표가 잡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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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늘 인스타그램



하늘은 그간 유튜브를 통해 네티즌들과 소통했다.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에 '하 사장이 쏜다'라는 제목으로 직원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고, 사무실 브이로그를 찍으며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영상으로 호감을 샀다.

하지만 이번 폭로로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됐다. 네티즌들은 하늘의 유튜브 영상에 찾아가 배신당했다는 의견을 주로 내비쳤다. 이들은 "사람은 영상만 보고 알 수 없다. 91% 퇴사율에 물류창고로 해명했지만, 물류창고에서 일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는 말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하늘은 진솔한 모습으로 그간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자신의 직장, 가족, 남자친구 등 개인사까지 다 공개했다. 기부도 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했다. 일방적인 말만 믿으면 안 된다"라며 하늘을 옹호했다.

현재는 하늘도, 해당 리뷰를 올린 퇴사자도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잡플래닛은 솔직한 기업 후기를 남기기 위해 익명제로 글을 남길 수 있다. 기업에 종사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후기를 작성할 수 있어 퇴사자의 리뷰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이에 근거 없는 비난은 배제되어야 한다. 차후 하늘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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