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강력 '모터' 될까... 타점왕 샌즈 공백을 메워라 [2020 키맨⑨]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1.27 13:42 / 조회 :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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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모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KBO리그 10개 구단이 2020시즌 출발선에 섰다. 구단들은 설 연휴 직후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타뉴스는 올 시즌 각 팀 성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10명의 '키 맨(key man)'을 지난 해 순위의 역순으로 소개한다.

① 롯데 안치홍 ② 한화 김태균 ③ 삼성 오승환 ④ KIA 나지완 ⑤ KT 황재균 ⑥ NC 나성범 ⑦ LG 정근우 ⑧ SK 최정 ⑨ 키움 모터 ⑩ 두산 김재환

키움 히어로즈는 거대한 변수를 안은 채 2020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타점왕이었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3)와 결별한 것이다.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한 샌즈였기에 새로 영입된 테일러 모터(31)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연 이름처럼 팀에 강력 '모터' 같은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샌즈는 키움의 핵심 선수였다. 2019시즌 193경기에 나서 타율 0.305(14위) 28홈런(4위) 113타점(1위)으로 매우 좋았다. OPS 역시 0.939로 리그 3위의 기록을 남겼다. 박병호(34), 김하성(25), 이정후(22)와 함께 키움 공격의 축이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샌즈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6.16이다. 쉽게 말해 6승을 넘게 벌어준 선수가 사라진 것이다.

키움은 샌즈와 재계약이 지지부진하자 빠르게 모터로 선회했다. 모터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미국 마이너리그를 포함해 외야수(408경기)로 가장 많이 나섰지만 유격수(230경기), 3루수(224경기)로도 자주 출장했다.

키움은 모터를 우선 3루수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LG로 이적한 김민성(32)의 공백을 장영석(30)을 비롯해 송성문(24), 김웅빈(24)으로 메워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더욱이 송성문은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때문에 모터가 코너 내야수를 맡아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손혁 키움 감독은 "우선 스프링캠프를 통해 모터를 확인해 보려고 한다. 계약하기 전 영상과 자료를 모두 검토했지만 실제 야구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는 샌즈가 뛰었던 코너 외야수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더블A 70경기서 타율 0.206, 8홈런 28타점으로 공격 지표는 다소 좋지 못했지만 모터의 열린 사고가 계약에 한 몫했다. 손혁 감독은 "모터의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다는 평가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쉽지 않다. 샌즈도 그렇고 우리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아오는 선수들의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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