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의 경고 "케인·래쉬포드 부상 당연... EPL 경기 너무 많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21 16:04 / 조회 : 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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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허리 이중 피로골절로 이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쉬포드(왼쪽)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펩 과르디올라(49)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경고를 보냈다. 이대로는 부상 선수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의 발언을 실었다. 과르디올라는 "해리 케인과 마커스 래쉬포드가 큰 부상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더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장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경기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잇달아 큰 부상을 입은 선수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27)이 왼쪽 햄스트링 근육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이탈이 예상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커스 래쉬포드(22) 역시 경기 도중 허리와 등의 이중 피로골절 부상을 입었다. 6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토트넘이나 맨유 순식간에 주포를 잃었다. 날벼락을 제대로 맞은 모양새. 대체 자원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다른 구단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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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 케인과 래쉬포드에게 미안하다. 이들의 부재는 리그에 큰 타격이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수가 너무 많다. 이 정도 경기수라면 선수들이 무너지는 것이 당연하다. 전혀 놀랍지 않다. 모든 감독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리그 수뇌진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제 그만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어리그는 38라운드로 구성된다. 하지만 컵 대회, FA컵,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다른 경기들도 무수히 많다. 일주일에 2경기씩 치르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 당연히 선수들의 몸이 축날 수밖에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줄이고, 경기를 줄여서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 독일은 (1부 리그에) 20팀이 아닌 18개 팀이 있다. 컵 대회도 하나만 있다. 쉴 시간이 있다. 스페인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큰 차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주 많이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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