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떠난 KIA, 젊은 선수들이 성적을 끌어올릴까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1.20 10:01 / 조회 : 1093
image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사진=뉴스1
지난 해 KIA 타이거즈는 KBO리그 7위에 그쳤습니다. 2020 시즌에는 팀 성적이 오를지 아니면 하위권에서 헤맬지 관심을 모읍니다.

KIA는 작년 11월 신임 맷 윌리엄스(55) 감독을 임명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3년 내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수석코치에 메이저리그 출신 마크 위드마이어를 선임했습니다. 또 타격코치만 두 명을 영입했고, 배터리 코치도 국가대표 코치 출신 진갑용을 데려왔습니다.

기아자동차 그룹은 지난 해 4월 시즌 개막 직후 ‘감성 리더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허영택 사장을 해임하고 홍보 전문가로 불리는 이화원 대표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수장이 바뀐 KIA이지만 2020년 선수단 전력에서 주력 선수들이 상당히 이탈해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반등을 노리는 KIA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안치홍(30)이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습니다. 안치홍은 롯데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4억2000만원, 연봉 총액 5억8000만원, 옵션 총액 6억원의 총액 최대 26억원에, 2022년에는 2년 최대 31억원에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을 맺어 연장이 실행될 경우 최대 4년 56억원에 계약했습니다.

image
KIA에서 롯데로 FA 이적한 안치홍. /사진=롯데 자이언츠
안치홍과 10년 키스톤 콤비였던 김선빈(31)은 4년 40억원에 겨우 잡았습니다. 베테랑 김주찬(39)은 작년 말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아 KIA의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KIA는 애런 브룩스(29·67만9000달러)와 드류 가뇽(29·85만달러) 프레스턴 터커(30·재계약·85만 달러)으로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과 타자 계약을 마쳤습니다. 외인 투수들은 강속구에 좌타자 공략도 수준급이라고 평가받고 작년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터커는 95경기에 나서 타율 0.311에 9홈런 50타점, 그리고 안정적인 외야 수비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기존 외인투수 윌랜드와 터너는 재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에이스 양현종(32)은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진출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습니다. 양현종(통산 136승)은 팀 선배였던 이강철 KT 감독(통산 152승)과 선동열 전 감독(142승)의 승리 기록을 넘겠다는 꿈도 갖고 있습니다.

image
지난 해 KIA의 마무리투수로 24세이브를 올린 문경찬. /사진=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젊은 필승조는 KIA의 자랑이자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박준표(28), 하준영(21), 전상현(24), 문경찬(28) 등 젊은 투수로 구성된 KIA 불펜은 지난 시즌 5회 이후 앞선 경기에서 승률 0.900을 만들었습니다. 타선에서도 박찬호(25)와 이창진(29) 한승택(26) 등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젊은 피는 수혈했으나 타선의 장타력은 떨어졌습니다. 공인구 반발계수 변화로 홈런 타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2018년 시즌 팀 홈런 170개(5위)를 기록했던 KIA도 장타력이 크게 후퇴해 76개로 10위에 그쳤습니다. 4번타자 최형우도 작년에는 타율은 그래도 3할을 유지했으나, 홈런이 17개로 줄고 타점도 86점에 머물렀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당장 홈런 숫자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갭파워'를 강조하면서 "장타가 꼭 홈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조금의 기술적 변화만 있어도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KBO리그 최다(11회) 우승에 빛나는 타이거즈가 올해는 어떤 팀 성적을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image
천일평 대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