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니 때려눕힌 맥그리거의 거친 소감 "땡큐 카우보이, 넌 XX 레전드야!"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1.19 15:24 / 조회 : 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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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우)가 19일 미국에서 열린 UFC 웰터급 세로니(좌)전 승리 후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늘 게임에서 네가 진짜 레전드(f---ing legend)다!"

옥타곤의 '악동'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승리 소감을 거칠게 표현했다.

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서 도널드 세로니(36·미국)을 1라운드 40초 TKO로 제압했다.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다.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러시아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에게 무릎을 꿇은 뒤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결국 돌아왔다. 맥그리거는 2015년 페더급, 2016년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해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한 파이터다. 이번에는 웰터급 정복에 나섰다. 36승 14패의 베테랑 세로니를 아주 손쉽게 꺾었다.

미국 언론 CBS스포츠는 "맥그리거가 잔인한 헤드킥으로 세로니를 쓰러뜨렸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승리 후 "나는 오늘 밤 여기서 역사를 만들었다.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나는 페더급, 라이트급, 그리고 웰터급에서 녹아웃 승리를 거둔 UFC 역사상 최초의 파이터"라 외쳤다.

그는 이어 "세로니가 최다 헤드킥 KO승 기록 보유자다. 세로니를 헤드킥으로 이겨 정말 기쁘다"고 포효했다. 맥그리거는 "아마 세로니가 헤드킥을 예상하지는 못한 것 같다.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 이름이 역사에 다시 기록될 것"이라 말했다.

세로니는 "그가 내 코를 부러뜨렸다. 나는 뒤로 물러섰다"고 패배 장면을 돌아보면서도 "나는 이 스포츠를 좋아한다.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맥그리거는 끝으로 '패자' 세로니에게도 예우를 갖췄다. 맥그리거는 "카우보이(세로니의 애칭)에게도 고맙다. 정말 감사하다. 네가 바로 오늘 경기 레전드"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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