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정진호·장진혁 경쟁... '약점' 한화 좌익수, 올해 주인 찾을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1.19 08:30 / 조회 :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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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주전 경쟁이 뜨거워졌다. 특히 지난 해 약점으로 꼽혔던 좌익수 포지션은 주인이 없는 상태다. 선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중견수는 '새 주장' 이용규, 우익수는 외국인선수 제라드 호잉(31)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징계가 풀린 이용규(35)는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재계약을 완료한 호잉은 3년째 한화에서 뛰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좌익수 포지션 하나 남았다. 지난 해 한화는 여러 선수에게 좌익수를 맡겼지만, 그 누구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방망이가 아쉬운 수준이었다. 김민하(31)가 타율 0.256으로 가장 좋았고, 장진혁(27)이 0.254, 최진행(35)이 0.231, 양성우(31)가 0.168에 머물렀다.

그동안 외부 FA 영입에 시큰둥했던 한화이지만, 전력 보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정진호(32), 최근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나온 김문호(33)를 영입했다. 기존에 있는 외야 자원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정진호는 지난 해 66경기에서 타율 0.208을 기록했다. 주로 백업 멤버로 나섰지만, 자기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팀에 도움이 됐다. 2018년에는 111경기를 뛰고 타율 0.301 37타점 53득점을 올리며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2017년 타율 0.283, 2016년에도 타율 0.375를 기록했다. 방망이가 나쁘지 않는 편이다.

김문호는 2006년 롯데에서 데뷔해 12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3을 올렸다. 2016년에는 타율 0.325 7홈런 70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해에는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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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 /사진=OSEN
기존 자원들도 충분히 기회를 가져갈 수 있다. 이 가운데 장진혁은 지난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9월 21경기에서 타율 0.299를 때려냈다. 젊은 피 유장혁(20), 이동훈(24)도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최진행, 양성우 등 베테랑 자원들도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올해에는 한화가 좌익수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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