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기회 줘서 감사" 김태군, NC와 4년 최대 13억원 계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18 15:20 / 조회 :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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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마친 김태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개국공신'인 포수 김태군(31)과 FA 계약을 마쳤다. 진정한 '포수 왕국'을 구축하게 됐다.

NC는 18일 김태군과 4년 최대 13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총 옵션 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다이노스 전지훈련 선수단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

NC 김종문 단장은 "김태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다이노스의 전력 강화에 필요하다. 팀과 선수가 여러 방안을 함께 고민해 왔고 충분히 서로의 생각을 나눈 협상이었다. 잘 기다려준 김태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창단부터 함께한 다이노스에서 다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보다 값진 선수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NC 원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한 선수다. 프로 시작은 LG에서 했지만, NC에게는 프랜차이즈 스타. NC가 1군에 올라온 이후 빠르게 강팀 반열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다.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2017년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고, 지난해 전역했다. 2019년 8월 17일 1군에 등록되면서 잔여 시즌을 보냈고,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당초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포수 보강을 천명했던 롯데가 트레이드로 눈을 돌렸다. 다른 구단들도 딱히 김태군을 크게 원하지 않았다. 'FA 대박'을 꿈꿨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NC 잔류가 유력해졌다.

하지만 군에 가 있는 사이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3)가 입단하면서 주전 포수 자리를 내줬다. 현실적으로 김태군의 위치는 백업이다. 그래도 NC는 김태군에게 4년 계약을 안겼다. 예전부터 FA에게 인색하지 않았던 NC였고, 이번에도 기조를 유지했다.

이제 NC는 주전 양의지에 백업 자원으로 김태군, 김형준(21), 정범모(33)까지 보유하게 됐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포지션이 포수다. 많아서 나쁠 것은 없다. 김종문 단장도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쓰는 날도 있을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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