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승 가자' 박인비, LPGA 개막전 2R 공동 선두 등극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1.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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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AFPBBNews=뉴스1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작성한 박인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치고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공동 선두에 등극하며 LPGA투어 통산 20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박인비가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2018년 3월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시즌 시작을 1, 2 라운드에 모두 보기없는 라운드로 시작해서 좋다. 3, 4라운드가 1, 2라운드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감각을 잘 유지해서 3, 4라운드 때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선수와 셀럽들이 한 조가 된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저스틴 벌랜더, 전 NFL 선수 래리 피츠제럴드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아무래도 유명인들과 경기를 하다보니까 첫 대회의 긴장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 주신 것 같다. 오늘도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골프를 통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런 분야의 사람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대회가 있어서 너무 즐겁다. 나머지 3, 4라운드 때도 좋은 파트너들을 만나서 즐겁게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3, 4라운드 전략도 전했다. 그는 "어제보다는 오늘 바람이 불어서 조금 더 어렵게 플레이가 됐다.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어려운 파 퍼트가 몇 개 있었는데, 그런 상황을 잘 넘긴 것 같다. 3, 4라운드 때도 바람이 분다면 위기가 찾아올테고, 그런 위기를 잘 넘기면서 경기를 해야 조금 더 원하는 스코어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박인비 뒤를 이어 김세영(27·미래에셋)이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 허미정(31·대방건설)은 3언더파 1399타로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4·한화큐셀)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7위, 전인지(26·KB금융그룹)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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