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내한공연 D-DAY..다시 울려퍼질 '보헤미안 랩소디'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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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브라이언 메이(왼쪽부터),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 /사진=김휘선 기자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이 드디어 결성 47년 만에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다.

퀸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단독 내한콘서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7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된 퀸의 월드투어 'The RHAPSODY TOUR'(더 랩소디 투어)의 일환이다.


퀸은 프레디 머큐리(보컬), 브라이언 메이(기타), 존 디콘(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 4인조로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밴드.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이들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작곡가 명예의 전당, 영국음악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15장으로 2억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퀸은 1991년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나고 디콘이 활동을 중단한 뒤 브라이언 메이(72)와 로저 테일러(70)가 투어에 합류하며 명맥을 이었다. 이후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아담 램버트(37)가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10년 간 퀸 투어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퀸의 이번 콘서트에 대한 기대는 폭발적이다. 2020년 한국에서 가장 먼저 펼쳐지는 내한공연인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의 흥행의 여파가 크다.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재조명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으로 퀸은 한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과거 히트곡들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한국팬들의 사랑은 입국 현장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이 울려 퍼졌다. 이날 세 사람이 입국하자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이 떼창을 선보인 것이다. 브라이언 메이는 당시 팬들이 노래을 부르는 상황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예상하지 못한 환대였다. 새로운 세대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내한공연에 대한 한국 팬들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지만 이는 퀸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라이언 메이는 2014년 서울에서 개최된 슈퍼소닉 콘서트에 출연한 때를 회상하며 "당시 매우 흥분되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면서 "그때 감동이 아직 남아 있고 이번 콘서트에서도 관객 반응이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에서 젊은 팬들의 떼창을 언급하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으로 지난 공연에 비해 관객 연령대가 젊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틀간 고척돔은 퀸과 관객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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