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혁 감독과 재회한 신재영 "결국은 제가 잘해야죠"

고양=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1.18 06:12 / 조회 :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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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사진=박수진 기자
신재영(31·키움)은 2016시즌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찍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꽃길'만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완연한 하락세를 타고 말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군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 신재영이었지만 2016년만큼은 아니었다. 그의 주무기인 포심과 슬라이더가 상대 팀에게 분석 당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만성적인 물집 문제가 그를 괴롭혔다. 던질 만하면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이닝 소화를 방해하곤 했다.

신재영은 2019시즌 12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대체 선발로 6번 나왔지만 가장 길게 던졌던 것이 5이닝이었다. 그랬던 탓에 승리 투수와 인연을 좀처럼 맺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신재영이 신인왕을 받았던 당시 손혁(47) 투수코치가 2020시즌을 앞두고 팀 지휘봉을 잡았다. 신재영에게 좋은 기억이 있던 지도자였던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고양 히어로즈 훈련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신재영은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감독님께서 오신 것은 저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결국은 제가 감독님께 보여드려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손혁 감독 부임 후 신재영은 개인 면담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잘하는 것을 잘 살리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 연습하면서도 유념하고 있다. 경쟁력이 있어야 기회를 주실 것이다. 제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했다.

키움은 투수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다. 2019시즌 '불펜 전원이 필승조'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다. 때문에 캠프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신재영은 "12월부터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웨이트 위주로 하다가 캐치볼도 꾸준히 했다. 하프 피칭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다. 아픈 곳도 없고 물집 문제도 많이 좋아졌다. 2019시즌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2월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신재영은 "어쨌든 제 상황이 현재 녹록하지는 않다. 일단 2020시즌 1군에 오래 있는 것이 목표다. 패전 처리나 롱릴리프나 주어진 상황을 언제나 잘 막아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에도 그렇게 나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지만 팬분들이 보시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2016년만큼 하고 싶지만 팀에 폐 끼치지 않고 싶다. 팀이 필요할 때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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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신재영(오른쪽)이 취임식을 마친 손혁(왼쪽)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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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신재영(왼쪽)과 손혁 당시 투수코치(가운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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