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신문기자'로 日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 수상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1.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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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베 총리의 사학 비리를 겨냥한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17일 시상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심은경은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문기자'로 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됐다. 1978년 시작된 일본 아카데미상은 주요 부문에 우수상을 선정하고 시상식 당일 우수상 수상자들 중 최우수상을 발표한다.


이로써 심은경은 3월6일 도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다른 4명의 일본 배우들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합한다.

심은경에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안긴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는 대학 신설과 관련된 정치 비리를 파헤치는 기자와 이상에 불타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엘리트 관료의 갈등을 그린 영화. 심은경이 신문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일본 인기배우 마츠자카 토리가 엘리트 관료 스기하라 역을 맡았다.

'신문기자'는 특정 사학재단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일본 아베 총리의 가케 학원 비리 의혹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개봉 전부터 일본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일본에서 이례적인 정권 비판적인 영화로 인기배우 마츠자카 토리가 출연했는데도 방송에서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넷우익의 공격을 받는 등 불이익을 겪었다. 그럼에도 적은 상영관에서 4억엔(약 43억원)의 수입을 거두는 등 일본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심은경은 앞서 '신문기자'로 일본 주오대학 타마캠퍼스에서 열린 제11회 TAMA영화에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받기도 했다. 심은경이 신인상을 받은 건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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