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에 좋은 영양제?

채준 기자 / 입력 : 2020.01.16 14:10 / 조회 : 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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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 영양제에 대한 문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전립선 영양제는 과거 잘 몰랐다. 최근에 방송을 보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쏘팔메토 등등의 영양제 광고를 꽤 자주 보게 된다. 왠지 약을 먹기는 부담스럽고, 나이를 먹으면 전립선 비대증이 누구나 생긴다고 하니 이런 건강식품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쏘팔메토는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식물의 열매에서 추출을 한 식품이다. 초기에 시행한 연구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어 주목을 받은 이후,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줄일 목적으로 많이 사용이 되어 왔다. 효과는 전립선의 증식을 아주 약하게 억제하는 정도로 추측을 하는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가 되었다. 최근에 어느 정도의 반론이 있기는 하지만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다수의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평가다.

식이요법으로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많은 토마토를 섭취 하는 것과,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비타민 복용 정도 외에는 그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 많은 식품 들이 연구 대상이 되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건강식품이 아닌 약을 사용해도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어 배뇨증상이 좋아지기에는 수 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영양제나 건강식품으로 큰 개선을 보이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질병을 치료할 때에 꼭 고려해야 할 점 중 하나가 비용 대비 효과다. 본인이 불편함을 느낄 만한 정도의 배뇨증상이 있는 정도라면, 막연히 건강식품을 먹는 것 보다 정확한 진단과 확실한 효과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선택이 몸에 이롭고 금전적으로도 더 유리한지에 대한 영리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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