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vsA씨 엇갈린 진술, 성추문 수사 관건[★NEWSing]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16 08:10 / 조회 :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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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김건모가 폭로 40일 만에 자신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처음 마치면서 향후 수사에도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포인트는 김건모와 고소인 A씨의 엇갈리는 진술과 관련 정황에 대한 경찰의 판단이 될 전망이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12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건모는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건물 내 지하를 통해 들어가는 등 경찰 소환이 공개되는 것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김건모는 출석 당시 침통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변호인 등과 함께 건물 안으로 향했다.

이후 김건모는 12시간 이상이 지나 밤 늦게 경찰서에서 나왔다. 김건모와 변호인은 이번에는 취재진을 피하지 않고 모습을 드러냈고 김건모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심경을 밝히며 "국민들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건모는 "진실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추후 경찰서에 다시 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에 덧붙여 김건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는 "여러 사람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진실이 있다"라고 밝히고 A씨를 향해 입막음을 시도한 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건모를 상대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날의 동선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김건모의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차량 GPS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김건모의 차량은 A씨가 주장했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2016년 8월에 탔던 차량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고소인 A씨와 김씨 측 진술의 신빙성과 사실관계를 따져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 A씨의 진술과 김씨의 진술이 엇갈린다"며 "필요하다면 김건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2019년 12월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서울 한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라고 주장하고 폭로 다음 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짧게 밝히고 2019년 12월 1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의 주장은 '거짓 미투'"라고 반박, A씨를 향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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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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