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주장은 오재원! 계약 안 했을 것 같아요?"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15 12:02 / 조회 : 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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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왼쪽)과 김태형 감독.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김태형(53) 감독이 팀 내 프리에이전트(FA) 오재원(35)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아직 FA 신분이지만, 2020년 주장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계약 안 했을 것 같아요?"라는 묘한 농담도 남겼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2020년 시무식 겸 창단기념식을 열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2020년 주장은 오재원이다"라고 못 박았다.

오재원은 2019년 시즌 후 FA가 됐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기에 잔류가 유력하다. 큰 틀에서 합의는 됐고, 옵션 정도만 남은 상태다.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도장을 찍지는 않았다. 두산 관계자 역시 "아직 오재원과 계약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재원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차기 주장을 묻는 질문에 "2020년에도 그대로 오재원이다"라고 말했다. 오재원에게 강한 믿음을 드러내거나, 혹은 빨리 계약하라는 메시지를 던질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오재원을 '당연히 두산 선수'라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FA 계약 전인데 정해진 것이냐'라고 되묻자 "계약을 안 했을 것 같아요?"라고 받은 후 "계약하지 않았을까? 뭐 아니면 말고"라며 웃었다.

오재원은 두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전풍 구단 사장 역시 이날 시무식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쫄지 말라'고 했다. 우리 구단 영상을 보면 주장이 '쫄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주장이 오재원이다. 그리고 2020년에도 오재원이 계속 선수단을 이끌 전망이다. '예정된 확정'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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