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다저스도 사인 훔친다!" 현역 선수의 추가 폭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1.15 08:10
  • 글자크기조절
image
휴스턴 구단으로부터 해고 조치를 받은 A.J 힌치 감독(왼쪽)과 제프 루나우 단장.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를 흔들고 있는 '사인 훔치기'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뿐만이 아니라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뉴욕 언론 NJ.com에 따르면 내야수 로건 모리슨(33·밀워키)은 14일(한국시간) 본인의 SNS에 "휴스턴과 같은 방법의 사인 훔치기는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 2014년 내가 시애틀 소속이었을 때 휴스턴 더그아웃에서 쓰레기통이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또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영상을 이용해 사인을 훔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파문이 일어났다. 휴스턴은 2017시즌 전자기기 등을 활용해 다른 구단의 사인을 훔쳤고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소리로 타석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4일 제프 루나우(54) 휴스턴 단장과 A.J. 힌치(46) 감독에게 1년 동안 무보수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고 휴스턴에게 500만 달러(약 5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2020년과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도 박탈했다. 휴스턴 구단 역시 루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해고하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모리슨의 폭로가 나오면서 추가 구단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알렉스 코라(45) 감독이 주도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것이다. 코라 감독은 2017년엔 휴스턴 벤치 코치를 지내 두 사건에 깊이 연루됐다.


또 모리슨은 "나는 단지 사람들이 진실을 알았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사인 훔치기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전방위적으로 처벌하려 한다면 얼렁뚱땅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NJ.com를 비롯한 미국 복수 언론들은 모리슨의 발언을 계속해서 전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